병원이용 FAQ

Q) 작년에 한번 소변을 자주 보고 싶고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방광염이라 그러면서 약과 주사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초에도 그런 증상으로 역시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에도 아직 그런 증상이 있습니다. 재발을 자주하는 병인가요 왜 생기는 건가요 혹 다른 치료법도 있나요 궁금합니다 ㅠㅠ(방광염)
A) 상담하시는 분의 성별을 정확히 몰라 어떤 경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분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방광염입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이 많이 것이 여자입니다.
일단 방광염이란 방광에 어떠한 경로로든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 균은 주로 장과 항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대장균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클라미디아(여성에게 해당)나 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균이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잘 생기는 원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의 길이가 짧아 균이 침범하기 쉽고, 여성의 질 주위나 안쪽에 세균이나 항문에 있는 세균이 성관계시 침범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경우에는 배변 후 세척이 잘못되어 침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용변후 세척)이나 긴장 등으로 소변을 잘 배설하지 못하고 오래 참아서 탁한 소변이 방광내벽을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신혼 때 많이 생기는데 이를 밀월성 방광염(신혼방광염)이라고 합니다.
물론 균이 방광으로 침범하였다고 모두 방광염에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균의 침입을 막는 방어 기전이 있습니다. 우리 몸이 건강하여 면역력이 있어 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을 경우에는 그 균을 이겨내어 방광염이 걸리지 않습니다. 문의하신 분은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자주 방광염에 앓는 것은 처음 방광염이 걸렸을 때 완전히 치료되지 않거나 방광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여 방광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장균은 비교적 약한 균이 때문에 약을 투여받으면 바로 증상이 없어져 환자는 복용을 중지하지만 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환자가 피곤할 때나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가 많아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균이 다시 활동하여 방광염을 다시 일으킵니다.
만약 방광염이 오래되거나 치료되지 않으면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방광염은 가벼운 질환이지만 오래두면 만성화되어 고질병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증상을 보면 방광염이 재발하는 원인은 방광기능이 약하여 생기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기고 항상 건강한 생활과 함께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시어 방관에 있는 균이 자주 씻겨내려 가도록 하시고, 소변을 오래 참지 말고 뇨의가 생기면 바로 소변을 보도록 하세요.
그러나 재발하는 방광염의 정확을 알기 위해서는 저희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원인이 면역기능이 약하여 자주 염증이 발생한다면 몸을 보하는 계통의 약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저의 엄마가 오늘 산부인과에 다녀오셨는데 자궁에 혹이 하나 있다구 하네요. 그냥 놔둬두 괜찮다구 하던데 저의 엄마 친구분이 똑같은 증상이었는데 병원에서 저희 엄마처럼 그냥 수술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셔서 그냥 놔두셨다가 얼마전에 혹이 너무 커져서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두 너무 걱정이 되셔서.. 제가 듣기로는 혹을 줄이는 한약이 있다는데 그곳에서도 진료 받고 치료를 할 수있나요. 괜히 저희 엄마 친구처럼 병원에서 한 말만 철썩 같이 믿구 있다가 엄마 친구처럼 되실까봐 걱정되시나 봐요...답변 꼭 주세요.(자궁근종, 자궁혹)
A) 문의하신 분의 어머님이 증상은 자궁근종인 것 같습니다. 자궁근종은 35세이상의 여성에서 20-40%로 알려져 있지만 근종이 작아 모르고 있는 여성을 합하면 이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궁근종이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는 여자도 많다는 것입니다, 괜히 검사를 하여 걱정을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의 발생원인은 잘 모르지만 한의학에서는 어혈로 형성되어 발생한 것이고 어혈의 원인은 몸의 원기가 약해서(정허), 스트레스(기울), 신체의 노폐물 증가(담음) 등으로 생긴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증상(월경과다, 생리통 잦은 유산 등)으로 산부인과에 와서 검사를 받는 도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상식이 되어있고 부인과 검사에서 자궁암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법은 그 크기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리고 근종의 자라는 속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3-6개월 또는 12개월마다 검사를 합니다. 양방에서는 보통 8센티미터 이상이거나, 하혈양이 많을 경우, 생리통이 아주 심한 경우 등이 있을 경우에 수술합니다.
자궁근종을 치료할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 크기, 증상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폐경기에 가까우면 폐경이 될 때까지 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을 없애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자궁근종은 폐경이 되면 저절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없으면 그냥 기다리면 되겠죠.^^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한방치료 시 크기가 큰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여도 잘 줄어들지 않지만,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치료를 할 경우 자궁근종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 즉, 생리통, 월경과다, 냉 등은 치료가 잘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근종의 크기까지 작아지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작아지는 경우도 있고 커지지 않고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즉 한약이 자궁근종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치료는 가능하고 그 근종까지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크기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제가 임상에 환자에게 투여해 본 결과를 보면 약효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떤 환자분은 산부인과 의사가 놀랄 정도로 줄어들기도 하지만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동일한 체질이고 같은 약을 투여했지만요) 그래서 약 3개월 정도 치료를 하면 약효의 유무와 함께 근종이 줄어들지 그대로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동안 근종으로 인해 발생되는 다른 증상은 없어집니다.
그리고 문의하시는 분은 어머님이 수술한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데 크게 걱정하실 필요거 없습니다. 이 경우 그렇게 위험한 수술은 아닙니다. 산부인과 의사님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수술 중에 하나입니다.
어머님의 근종이 그대로 있을지 자랄지는 의사도 환자도 모릅니다. 한방으로 치료할 경우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니, 그냥 지켜보는 것보다는 한방으로 한번 치료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일단 본원에 내원하시면 보다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저는 28살 여자입니다. 냉이 많이 나오며 색도 노란 편이고 냄새도 조금 납니다. 산부인과에 가니 “질염”이라면서 약물과 소독액을 주시더라고요. 3개월에 1번 정도는 반복을 합니다. (질염, 냉, 대하)
A) 여자에게 있어 자주 발생한다는 측면과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 질염이나 방광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차이점은 방광은 요도가 짧아서 감염이 잘되는 것이며, 질은 몸과 몸 밖을 연결하는 통로에 있기 때문에 감염이 잘됩니다. 즉 몸속 장기인 골반, 난관, 자궁 질 순으로 외부로 연결되는 데 질이 첫 번째 관문인 셈이죠. 따라서 질에 문제가 생겨 악화되면 자궁에, 자궁에 문제 생기면 난관, 골반내부 순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의학적으로 이것을 상행성 감염이라고 합니다.)
질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항상 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질 주위환경을 보면 항상 습기가 있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지 않습니까? 특히 성관계를 시작하면 감염의 기회는 더욱 늘어납니다. 물론 건강한 질은 호르몬이나 정상균(대표적인 균은 젖산균)에 의해 보호장치가 되어 있지만, 질내환경이나 자궁내환경이 나쁘면 언제든지 잡균 즉, 일반세균의 증식이 늘어나 염증을 일으킵니다.
증상에 따라 일반세균, 병원성균, 칸디다균 등으로 알 수 있지만 정확한 검사는 산부인과에서 실시하는 세균도말 검사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의 증상과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의 치료법을 참고하여보면 세균성질증(가드넬라 질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다음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의심됩니다.
세균성 질증은 일반세균이 과도하게 증식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질 주위 환경이 정상균이 잘 자라지 못하고 면역기능이 약할 때 발생하는데 주로 가드넬라균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가드넬라질염이라고도 합니다. 이 세균성 질증은 단순히 냉이 많은 경우고 염증의 상태는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세균은 약한 균이라 양약으로 약물치료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만 재발이 잘됩니다. 원인치료가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즉 세균을 없앴지만 세균이 자라는 환경을 없애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질에서는 일반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을 없애주는 것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곰팡이는 습하고 공기 안통하면 잘 자라므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고, 옷을 느슨하게 입으시고, 면으로 된 옷을 입으시고, 비누로 너무 자주 씻어주면 안됩니다. 비누로 자주 씻어주면 세균도 없어지지만 정상균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럼 다시 잡균이라는 일반세균 들이 증식하게 되어 냉이 재발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세정제로 씻어주시고 비눗물이 아닌 물로만 씻어주세요.
저희 한방으로 냉을 치료하실 경우에서 단순한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법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효능이 다소 늦게 발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재발 확률이 더 낮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약보다 효능이 더 좋은 경우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저희 대학병원의 의사선생님께 의뢰하여 양?한방 협진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비위기능을 튼튼히 하여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자궁이나 질주위의 혈액순환을 도와 혈구 등의 탐식작용을 늘이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신?방광 기능을 보강하는 치료법, 몸의 어혈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에 활용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질과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생리통의 발생여부도 중요합니다.
상세한 답변이라도 자가진단 및 치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저의 답변은 참고로 활용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한 상담은 저희 한방병원 부인과로 내원하시면 보다 정확한 진단 및 답변이 될 듯 합니다.

Q) 올 29세로 임신 3개월인데 입덧이 너무 심해서 거의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 하는데 산부인과에서도 심하면 입원하라는데 한방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임신 중 약물치료는 금기라고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민간요법은 어떤 게 있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입덧, 임신오저)
A) 입덧은 한방으로 "오저"라고 하며, 임신 6-8주에 시작하여 12주가 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입덧으로 음식물 섭취가 부족해져 체중감소가 심하거나 구토로 인해 탈수가 될 경우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위협을 주므로 심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시 약물복용은 기본적으로 조심해야하지만 간혹 심한 입덧이나 환자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에는 단기간 약물치료나 입원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입덧이 심해 음식섭취량이 적으면 산모나 태아에게도 좋지 않으며, 심할 경우 유산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들은 태아독성, 유전자돌연변이원성, 발암성 등으로 부터 안전이 확인된 약물만을 위주로 투약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입덧은 침 치료와 상담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되는 질환입니다.
공복상태에서는 미식거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게 좋은데, 너무 맵거나 단 음식, 향이 강하거나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세요. 비스킷, 집에서 직접 만든 바나나우유, 김밥이나 초밥과 같은 일식류, 탄산수, 생강절편, 생강차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서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증상이 심해지므로 가급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변비가 심할 경우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변비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규칙적으로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28개월 된 남자아이인데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다가 엊그제부터 39에서 40도까지 열이 납니다. 엊그제부터 소아과에서 편도선염이라며 처방을 받아 약을 먹이고는 있는데 어제 밤에는 또 고열이 나면서 아기가 경직된 듯 떠는데 그럴 땐 어떡해야 되나요. 이렇게 얘가 아프긴 첨입니다. (열경기, 열성경련)
A) 문의하신 아기는 열성경련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기의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열(39도 이상)을 견디지 못하여 근육강직, 안구운동이상(대개 눈을 위로 뜨죠), 부들부들 떨기도 하는 증상을 열성경련이라 합니다. 이러한 경련도 대개 14분 이내에 끝납니다.(그렇지 않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러한 열성경련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발육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그로 인한 후유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열성경련의 원인이 뇌막염이나 뇌염에 의한 고열과 구토, 경련이 있을 경우에는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경련을 발생하는 원인이 편도선염이라면 우선 편도선염을 치료하여 열이 발생하는 것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열발생 전에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이 열성경련에 예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경련을 일으킬 때 먹이는 한약은 대부분 양방에서 말하는 진정제와 같은 효능을 발휘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련으로 인한 근긴장이나 불안한 신경을 풀어주는 약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경련 발작 시 억지로 한약을 먹이지 마시고 경련이 끝나고 더 이상의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 먹이도록 하십시요. 손발을 따는 것은 애기가 긴장되고 예민해져 있을 경우 긴장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아무튼 상담하시는 분의 아기는 열의 원인인 편도선염을 치료하는 것이 열성경련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의 열을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열이 상승할 경우 해열제를 복용하시도록 하십시요. 가끔 발생하는 열성경련은 큰 문제가 안되지만 작은 열(37도 전후)에도 경련을 일으키면 자세한 검사가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련이 자주 발생하여 아이가 예민하거나 잠을 잘 못자거나 음식섭취에 장애가 있거나 대변이 푸른 경우에는 이것을 풀어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24살 여자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여드름을 앓고 있는데요.
한방으로도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는데 혹시 치료가 가능한지 알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너무 오랫동안 여드름이 나서 얼굴 전체가 거뭇거뭇하고 흉터도 많은 편이에요. 항상 배가 자주 아프고 변비도 자주 걸리고 손발이나 배가 차서 한약방에 가서 한약을 먹었는데 (인삼이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여드름이 더 심해졌습니다. 손발은 따뜻해졌지만 얼굴이 뜨거워 오이마사지로 진정시켰는데요. 항상 여드름이 반복해서 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여드름은 모낭이나 피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여드름의 모양과 위치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주로 얼굴에 많이 발생하여 한방에서는 "면포"라고 부릅니다. 여드름은 주로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남자는 16-19세 여자는 14-16세 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양방에서 여드름의 원인을 남성호르몬, 모낭의 이상각화, 염증으로 보고 있으며 발병과정은 모공폐쇄에 따른 세균증식 그리고 염증성 변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도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경미한 피부병변이 있는 경우는 일시적인 생리 현상으로 간주되기도 하나, 때에 따라서 중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염증이 심하여 흉터나 색소 침착 등을 남기기도 합니다. 일부 면포가 심한 환자들은 이로 인해 심리적 영향을 초래하기도 하며 사회적인 지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여드름을 치료할 때 여드름의 모양이나 발생상태 그리고 신체적 상태(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게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드름은 기본적으로 염증입니다. 면포의 원인은 주로 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속을 따뜻하게 하는 약을 먹으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가운 약을 위주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사지를 하더라도 찬 성질의 오이맛사지가 좋습니다.
특히 문의하신 환자분은 여드름과 변비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열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손발과 배가 찬 점으로 보아 원래 체질은 차지만 부분적으로 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얼굴은 검다고 하셨는데 다른 내과적 질환이 있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체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전신치료를 할 것인지 부분치료(국소치료)를 할 것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여드름의 상태가 심하여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간혹 항생제를 쓰기 위해 양방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청결입니다. 피부가 더러우면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트러블이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외선을 조심하세요. 또한 기름기 많은 음식은 삼가시고 주로 채식 위주로 식사하세요.

Q) 아토피 알레르기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그리고 한방으로도 치료가 하고 있나요?
A) 아토피 검사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본원에서는 혈액을 채취하여 항원을 검사합니다. 검사하는 항목에 따라 비용이 다른데 검사항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가 검사할 경우도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치료는 병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증세에 심할 경우에는 피부의 열을 없애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증세가 경미하거나 재발성일 경우에는 피부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빠른 효과를 보기위해서 한?양방 협진을 합니다.
하지만 아토피와 같은 알러지 질환은 재발이 잘되므로 면역력 증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우선되므로 본원에 내원하셔서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Q) 첫 임신인데 산부인과에서 8주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비타민제, 미네랄제, 철분제를 한꺼번에 사와서 매일 챙겨 먹으라고 그럽니다. 실제로 이것이 도움이 될까도 싶기도하고 그래도 부족한 것보단 나을것도 같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선은 다 먹구 있는데요. 도움 말씀 부탁합니다. (임신중 약물복용)
A) 일단 예비엄마님이 문의하신 내용은 주로 양약이므로 의사나 약사에 문의하는 것이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6-8주의 임신초기에는 태아의 중요한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므로 함부로 약을 먹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특별히 산모나 태아에 이상이 없으면 먹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일부비타민(A,D)은 동물실험에서 기형유발가능성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담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남편분이 비타민제나 영양제를 구입할 때 산모에게 줄 것이라고 얘기하고 약사에게서 구입하였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복용하여도 안전한 약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미네랄제는 별도로 복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네랄제가 임신 중에 유익하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산모에게 약물을 복용하는 원칙은 산모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엽산은 장기간 계속되는 임신구토, 용혈성 빈혈 등이 있을 경우 복용하며, 한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입덧, 임신 중 자궁출혈, 자궁이 약하여 잦은 유산(습관성유산)이 있을 경우 등 산모와 태아를 위해 한약을 복용합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산모는 별도의 영양제 보충은 필요 없습니다.(그러나 임신 4개월 이상된 경우에는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다고 합니다. 단 변비나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아는 의료인(의사, 한의사)과 상담하시는 것이 좋으므로, 일단 환자분이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과 자세한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Q) 얼마 전 아내가 둘째를 낳고 요양 중입니다. 첫째 때에도 지나친 유즙분비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지나친 유즙 분비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방적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또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게 있는가요?(산후유즙자출증, 유즙과잉분비)
A) 아기가 유즙을 빨지 않았는데도 유즙이 자연히 유출되는 증상을 "산후유즙자출증"이라 합니다. 간혹 유즙이 많이 흘러 속옷을 적시기도 합니다. 일단 유즙이 많이 흐르면 일단 유축기로 뽑아두세요. 나중에 여행할 때나 어머니가 없을 경우 대비해서 냉동보관 하였다가 수유하도록 하세요.
한방에서 본 질환의 원인을 기혈허약과 간경울열(스트레스)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직접 문진과 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치료도 원인에 따라 달리 치료합니다. 그런데 본 질환은 유즙이 적어서 고생하시는 분보다는 치료가 잘 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일단 충분한 휴식과 함께 식사를 잘 하도록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방 마사지나 온찜질은 유방주위 혈류량이 증가하면 오히려 유즙이 많아질 수 있으니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즙을 삭히는 작용이 있는 식혜나 오미자차를 일단 드셔보세요.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유즙량을 줄이면 유방에서 유즙이 막혀 유방이 뻐근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즉 유선염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Q) 갓 돌 지난 얘기를 둔 엄마입니다. 옛날 어른들이 “애기가 어릴 때 먹은 한약이 잘못되어 머리가 나빠진다 아니면 삭는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실제로 그런가요? 주위에 보면 얘기들도 한약 먹고 녹용도 먹는 거 같던데 한약이나 녹용을 먹일 수 있는 연령이 언제부터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특히 녹용은 고가인데 먹여야 하는 시기가 있나요? (소아 한약복용, 녹용복용)
A) 환자를 진료중에 상담자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지만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통설이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만 똑똑한 아이를 갖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희망사항입니다. 그런데 한약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는데 어떻게 먹일수 있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문헌을 찾아 보아도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설명은 없습니다. 동의보감, 경악전서 등 많은 문헌에서는 허약한 어린이를 보해주는 방법, 훌륭한 아기 기르는 비법에 대해 설명하고, 태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명탕", "청뇌탕" 등과 같은 머리를 좋게 해주는 처방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의 효능은 주로 뇌혈류개선과 정신적 안정, 체력보강이 주된 것으로 최근 과학적 연구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 생각으로는 녹용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이야기는 일부 극성스런 부모들을 주의를 주기 위해 만든 말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한국부모들은 아이 머리 좋게 해주는 약이 있다면 빚을 내어서라도 먹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녹용이 고가의 약이지만 고기도 귀했던 시절 사슴의 뿔인 녹용을 넣은 한약재는 10년전 아니 30-40년전이었다면 가정소득에 비해 엄청난 고가의 약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시기에 한약을 먹을 수 있는 경우는 가정형편이 아주 좋았거나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 한약을 먹인 경우입니다. 즉 정상이었던 아이가 먹어서 머리가 나빠진 것이 아니라 원래 지능에 문제가 있던 아이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잘 먹고 잘 자라는 건강한 아이에게 굳이 한약을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잔병치레가 많고, 신체가 허약하고, 발육이 늦은 아이에게는 한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하는 시기는 따로 없습니다. 아이마다 일년 중 가장 힘든 시기가 있다면 그 시기 전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그런 기간이 있지 않다면 대부분 한의학이론에 따라 복용하는 시기가 봄과 가을로 정해집니다. 즉 한의학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의학이므로 봄에 만물이 자라므로 발육이 늦은 아이는 봄에 약을 먹이고, 병치레 잘하는 아이는 겨울전인 가을에 보약을 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용량은 대개 아이의 나이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복용하고 병약한 아이는 기준량보다 2-3배까지 먹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 체질에 따라 녹용을 먹이기도 하고 못 먹이기도 합니다. 문의하신 분의 아이가 한살이라면 녹용일 경우 대개 1첩만 복용하면 되지만 아이의 발육상태나 영양 상태에 따라 달라 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