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정보
모발은 주기적으로 생장기(84%), 퇴행기(2%), 휴지기(14%)를 반복하는데, 두발은 평균 5년의 생장기를 거치며 자라다가 3주간 지속되는 퇴행기동안 점차 성장이 더뎌지고, 3~4개월간의 휴지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빠지게 됩니다. 탈모와 관련된 병적인 상태에서는 휴지기가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며, 특히 산모의 경우에서는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휴지기 모발이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임신 중에는 휴지기가 길어진 상태였으나, 출산후 여성의 내분비계가 정상화되면서 분만 후 약 1~4개월에 거쳐 갑자기 탈모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모발성장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회복이 됩니다.
모발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호르몬, 정신적 긴장, 혈액순환 장애, 약물, 염증이나 외상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정서적 긴장을 풀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약물치료로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식사제한을 하지 않은 정상적인 임산부는 전체 임신기간 중 약 12.5kg의 체중증가를 보이게 됩니다. 분만직후 대부분 임신 전보다 4.4kg정도 체중증가가 있으며, 6개월 때까지 점차적으로 감량이 되어 평균 1.4 ~ 6.2kg이 임신으로 증가된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임신중 비정상적인 체중 증량을 보였거나 6개월 이후에도 체중 감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비만치료에 준하여 적극적인 체형관리 및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본원에서는 적극적인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 질환은 임신, 비임신 여성에서 비슷한 빈도로 발생하지만 임신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많은 피부 변화가 발생합니다. 소양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내 담즙울체와 담즙산염의 정체로 인하며 이를 임신성 소양증이라 합니다. 임신 후반기에 특히 심한 소양성 피부발진을 나타나는데, 대퇴부와 사지로 확산되며 홍반성 반점이 광범이 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 증상은 초산부에서 흔하며 다음 임신에 재발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을 살펴 원인을 감별한 이후 질병을 변별하는데, 경우에 따라 양방적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혈허, 풍열, 영위불화로 감별하여 약물 처방 및 외치법(연고)을 행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에 허리에 동통이 있는 경우를 임신 요통이라 합니다. 만일 요통이나 복통이 심하거나 하혈이 발생한 경우 유산 전조증에 준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관절통 양상으로 통증이 발생할 경우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신허, 풍한으로 변증하여 통증을 경감시키고 태아를 안정시키는 치료 원칙으로 처방을 하게 됩니다.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미슥거림이나 구토는 임신초기에 발생하는 소화장애로 과반수의 임산부가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입덧은 불쾌감은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고 식성이나 체중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일시적으로 임신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소실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산모에서는 하루 종일 구토가 있고 식욕부진이 발생하여 심각한 수분, 전해질, 영양,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임산부가 급격히 수척해질 뿐 아니라 태아의 발육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적극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B6의 결핍, 위장관의 생리적 변화, 과민반응, 불량한 영양상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비위허약, 간위불화, 담습저체로 변증하여 기혈의 조화와 역상한 기운을 내리는 침구, 약물치료를 합니다. 이외에도 음식의 조절과 정서적 안정을 갖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합니다.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경우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유산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자궁강내 잔류조직이 완전 배출될 수 있도록 어혈을 제거하는 약물치료를 합니다. 태괴가 완전히 배출된 이후에는 정상적인 월경주기의 회복 및 가임력의 보존을 위하여 기혈허약, 비신허로 변증하여 침구,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자궁적출술 후 환자에 따라 관절통이나 전신 무기력, 정신적인 우울감, 갑작스런 폐경으로 인한 폐경기 증후군을 호소하게 됩니다. 자궁적출수술시 양측난소절제를 시행하는 경우는 여성 호르몬 분비기능이 약화되어 폐경기 증후군이 유발이 됩니다. 또한 자궁은 여성의 여성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자궁 적출이후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으로 인한 정신적 우울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후 치료는 기혈을 보강해주며, 정신적 긴장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침구, 약물 치법을 통해 이후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습관성 유산은 3번 이상 연속되는 자연유산을 기준으로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2회 이상 연속되는 자연유산에서부터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습관성 유산의 흔한 원인은 염색체 이상, 면역학적 이상, 내분비적 이상, 해부학적 이상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기혈허, 비신허, 음허내열로 변증하여, 임신을 유지하는 胎元을 강건하게 하는 침구, 약물치료를 합니다.
여성의 절정감 장애, 즉 불감증은 성욕의 수준이 정상이거나 비교적 강함에도 불구하고 극치감이 나타나지 않거나 현저히 부족하여 성적 만족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원발성, 속발성, 환경성 절정감 장애로 분류하는데, 여성의 5-10%는 원발성 절정감 장애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절정감 장애의 원인은 90%가 정신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이며, 신체적 요인으로는 내분비 질환, 각종 만성질환 및 부인과적 질환, 혈액순환장애, 골반신경의 손상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한열, 허실을 변별한 이후 정신적 긴장을 해소시키는 것에 유의하며 침구, 약물치료 및 기공 요법을 통해 치료합니다.
주로 여성에게 특별한 원인질환없이 주기적으로 얼굴이나 손, 발, 다리 등이 붓고 일중 체중 변화가 나타나는 기능성 부종의 형태를 보입니다. 초경이후에 발생하여 폐경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폐경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며, 월경주기와는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비만이며 불안, 초조, 두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심신의학적 특성을 보이는 증상으로 한의학적으로는 기체혈어로 변증하여 침구, 약물 치료와 함께 내재된 정신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 치료를 겸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에 있어서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하루중 자주 누운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아침에 탄력 스타킹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주 정신적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